Mianus Bridge 붕괴

1983년 6월 28일 오후 5시에는 코네티컷 주의 그린위치 마을에 위치한 마이어너스강의 교량(Mianus River Bridge)의 현수경간(suspended span)이 붕괴되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핀(Pin)과 행거(Hanger)의 손상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핀의 베어링 부분에 부식으로 인한 녹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행거에 설계한도를 초과하는 응력이 작용하게 되었고, 핀에는 피로균열(fatigue crack)을 일으켰고 결국 d이것이 교량의 붕괴를 초래하였다.

조사 결과, 사고 10년 전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핀 부분의 배수처리를 잘못하여 빗물이 적절하게 배수되지 못하고 핀의 베어링 부분으로 흘러들어와 부식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핀의 베어링 부분이 여유도가 없는(non-redundant) 붕괴유발부재(fracture-critical member)인데, 특히 베어링 부분은 세부점검이 쉽지 않은 구조로 되어 있었다.

코네티컷 주의 교량점검 인력이 부적절한 것도 사고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었다. 1967년 실버교의 붕괴 이후 전국적으로 교량점검을 시행 중에 있었음에도 사고 당시 코네티컷 주에는 고작 12명의 엔지니어가 2인 1조로 3,425개나 되는 교량을 점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어너스교 붕괴 이후 FHWA에서는 1986년 9월 교량의 붕괴유발부재에 대한 점검 매뉴얼(Manual for inspection of fracture-critical bridge members)을 발간하였다.

1994년 10월 21일 붕괴된 성수대교도 실버교나 마이어너스교와 유사한 게르버 구조(Gerber structure)형식으로 건설된 교량으로 붕괴유발부재인 수직재의 부실용접 부위가 피로파괴로 인해 붕괴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먼저 발생한 교량붕괴 사례를 미리 조사하여 대비를 하였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