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harie Creek Bridge 붕괴
1987년 4월 5일에는 새벽에 뉴욕 주의 쇼하리천(Schoharie Creek)을 횡단하는 뉴욕 주 고속도로(New York State Thruway)상의 교량이 붕괴되어 11명이 사망하였다.
봄이 되면서 눈이 녹는데다 봄철 폭우까지 겹쳐 50년 빈도의 홍수를 일으켰는데, 최초로 붕괴된 3번 교각의 과도한 하상세굴(scour)이 다리 붕괴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각의 기초가 세굴에 취약한 자갈과 모래실트층에 건설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하상세굴은 1954년 교량건설 직후부터 시작되어 붕괴 당시에는 교각 하부가 7.5m 내지 9m 정도나 세굴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설계 시 하상세굴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사석(捨石, riprap)의 규격도 잘못되어 너무 가볍게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6일 뒤, 다시 5km 상류 지역에 위치한 밀포인트교(Mill Point Bridge)가 교각기초의 하상세굴로 인해 붕괴되었다. (Wikipedia #8)
이에 따라 미 정부는 1987년 육로수송·통일이주지원법(Surface Transportation and Uniform Relocation Assistance Act)을 통해 교량점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붕괴유발부재와 수중 부재(underwater components)의 점검에 대한 특별점검을 포함하도록 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