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천 기자 = 7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을 수색 중인 소방당국은 매몰된 근로자들이 애초 예상보다 깊은 위치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매몰자 탐지기와 구조견을 이용해 위치는 확인했지만, 아직 발견은 안 된 상태”라면서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안전을 위해 작업이 지연되는 상항”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건물이 붕괴하면서 지하로 떨어진 굴착기 주변에 매몰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낙원동의 한 숙박업소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조모(48)씨 등 근로자 2명이 지하에 매몰됐다. 김모(54)씨 등 다른 작업자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당 건물은 본래 지상 11층·지하 3층 규모 모텔이었던 곳으로, 대부분 철거됐고, 지상 1층에서 굴착기 작업을 하던 중 바닥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