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에는 현재 지진 이후 4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항지진은 지난해 9월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이날 지진으로 포항법원의 사무실 내에서는 집기들이 넘어지고 포항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의 일부 땅이 갈라졌다.

포항의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대피 주민들 중 일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 계단을 통해 걸어서 밖으로 나왔다.

포항지역 일부 회사들은 지진으로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다. 대구~포항고속도로의 하이패스는 가동이 중지됐다. 포항역은 열차 운행을 중지 시켰다.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이 없어 정상 가동하고 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